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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 간 분쟁 종식을 위해 이란은 한 달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운항을 전쟁 이전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은 이란 국영TV가 입수한 이란과 미국간 비공식 양해각서의 초안에 따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이란 국영 TV 보도를 인용한 이 비공식 협상안에 따르면 이란은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운항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은 이란 인근에서 군사력을 철수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란 국영 TV는 군함을 제외하고 이란이 오만과 협력하여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을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이 협정안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테헤란은 "실질적 검증" 없이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또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속력 있는 결의안으로 승인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될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월 발발한 전쟁 이후 시작된 간접 회담의 결과물이며, 파키스탄이 테헤란과 워싱턴 사이에서 핵심적인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
이 전쟁은 올해 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발발했다. 양측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주고받아 걸프 지역의 해상 운송을 방해하고 미국의 군사 개입을 촉발하면서 더 큰 지역 분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 소식이 보도된 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 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4.5% 하락한 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3.5% 내린 93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