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된 편의점을 일본식 모델로 발전시켜 세계에 퍼뜨린 스즈키 도시후미 세븐&아이홀딩스 명예고문(전 세븐일레븐재팬 회장)이 지난 18일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가 25일 전했다. 향년 93세.1932년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주오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1963년 유통기업 이토요카에 입사했다. 미국에 갔다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발견하고 운영사인 미국 사우스랜드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1974년 1호점을 일본에 열었다. 1978년 세븐일레븐재팬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고, 1991년 미 사우스랜드사의 경영권을 취득했다.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에 세븐일레븐을 들여와 키우는 과정에서 ‘편의점의 신’으로 불렸다. 고인이 이끈 세븐일레븐은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세계 최대 편의점 체인으로 성장했다. 한국에는 1988년 설립된 코리아세븐이 미국 본사와 제휴를 맺고 1989년 첫 점포를 열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