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추 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나며 공개 민생 행보를 펼치기로 했다. 추 후보 선거캠프에선 많은 시민이 몰릴 것을 예상해 언론에 “석가탄신일 연휴 주말인 만큼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취재 인력은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의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가세로 여론이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6~20일(대구 지역 성인 800명 대상)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와 추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0%, 39%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초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칩거하던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면 보수세가 결집할 것으로 국민의힘은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도 13일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지역 어른들을 찾아뵙는 차원에서 방문하겠다”며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요청했지만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 후보는 전날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이어 이틀째인 이날도 지역 시민을 찾아다니며 열띤 선거운동을 벌였다. 추 후보는 전날 이날 아침부터 도심 주요 네거리를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 역시 이날 중구 반월당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9개 구·군마다 성장엔진을 심겠다”며 지역별 공약을 내놨다. 수성구를 ‘남부권 판교’로, 달서구를 AX 거점도시로, 군위군을 통합신공항 기반 미래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대구의 성장엔진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군은 대구 경제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방위산업, 항공MRO(유지·보수·정비), 첨단물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두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구의 성장이 시민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9개 구·군 전체를 함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