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회화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작가 고유의 세계관과 감각 체계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동시대 회화의 실험적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기획전 《MIMESIS AP 10: Over-Field 오버-필드》를 오는 7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35세~45세 회화 작가들을 발굴·소개하는 ‘미메시스 아티스트 프로젝트(MIMESIS AP)’의 열 번째 프로젝트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박주애, 손승범, 조민아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현실 너머의 새로운 ‘필드(Field)’를 구축하며 동시대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주애 작가는 밀도 높은 회화와 대형 설치 작업을 통해 인간 관계 속 에너지와 감정의 흐름을 다층적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손승범 작가는 일상의 대상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경계의 순간을 아날로그 TV의 ‘글리치(Glitch)’와 유사한 화면으로 구현하며 긴장감 있는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조민아 작가는 중첩된 레이어 위에 파편화된 개인의 일상을 배치해, 거대한 서사 대신 동시대인의 느슨한 연대와 공존의 풍경을 담아낸다.
형다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각 작가가 화면 위에 구축한 고유한 질서와 감각을 통해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적 에너지를 보여주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작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차원의 ‘필드’를 경험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감각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