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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8명 격돌…너도 나도 "내가 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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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8명 격돌…너도 나도 "내가 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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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교육을 아는 사람, 해본 사람, 끝까지 책임질 사람이 누굽니까. 저에게 4년이라는 시간을 더 주십시오.”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역광장. 시민과 지지자 3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정근식 서울교육감 후보가 이렇게 외쳤다.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장휘국 전 광주교육감이 잇달아 연단에 올라 지지를 선언했고, 정 후보는 이들과 손을 잡으며 진보 진영 후보로서의 ‘정통성’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교육과 돌봄 등은 교육청 혼자서 할 수 없는 만큼,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겠다”며 여권 프리미엄도 강조했다.
    ◇ 후보 난립하는 서울교육감 선거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교육감 후보들은 진영별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채 각자 첫 유세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서울교육감 선거 본후보에 8명이 등록했는데, 2008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많다. 서울교육감은 11조원이 넘는 예산을 관리하며 80만여 명의 학생 교육을 책임진다.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된 윤호상 후보는 자신이 시민회의 경선을 통해 선출된 공식 단일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40년에 걸친 교육 현장과 교육행정 경험을 내세우며 서울 교육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1986년 교사를 시작으로 교감·교장과 교육청 장학사·장학관 등을 두루 거친 경력을 소개하며 “교육청을 바꾸지 않고는 서울 교육도, 대한민국 교육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단일화 과정에 불복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역시 본격적인 유세전에 뛰어들었다. 경선 과정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 결과에 불복한 한만중 후보는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시들어가는 아이들, 연간 40조원에 육박하는 사교육비, 과잉 입시 경쟁 교육으로 교육은 고통의 영역이 돼버렸다”며 “정근식 교육감 체제에서 서울 교육은 갈 길을 잃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교육감 선거에 세 번째로 도전한 조전혁 후보는 여의도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들어갔다. 조 후보는 이날 0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0시 출정’을 하고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며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선거 행보에 나섰다. 그는 “단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각오이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점부터 서울 교육을 되찾겠다는 의지”라며 “(진보 교육감 체제) 12년간 무너진 학력과 교권, 교육의 정치화를 바로 세우겠다”고 ‘잃어버린 12년 탈환’을 선언했다. 그는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에 대해 “2024년 이분이 고춧가루를 뿌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기, 수성이냐 탈환이냐
    후보가 난립하는 서울과 달리 경기교육감 선거는 현직 교육감인 임태희 후보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민석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탈환하려는 안 후보는 ‘경기 교육 대전환’을, 수성에 나선 임 후보는 ‘경기 미래 교육’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교육 현장 경험과 정치력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교사와 교수, 국회 교육위원을 거쳤다”며 “교육은 말이 아니라 추진력과 정치력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교권 회복과 교육 재정 확대를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피눈물 흘리는 선생님들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되겠다”며 교사 시민권 회복과 현장체험학습 사고 면책 조항, 안심보험 조례 도입 등을 약속했다.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특수학교를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 행보’에 나섰다. 대형 유세차 대신 소형 지프를 활용한 유세로 도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책 면에서는 지난 임기의 성과를 토대로 한 연속성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교사는 안전하게 가르치고, 부모는 절망하지 않으며, 학생들은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느린 학생도, 다른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미경/진영기/수원=정진욱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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