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서 "멈춰버린 서울, 암흑의 잃어버린 10년을 예고하고 있다"며 "또 중단인가. 박원순 시즌2 후보답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시장이 멈춰 세웠던 사업과 공사,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자신이 추진했던 서울 대도심 터널과 월드컵대교, 경전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둥둥섬 등이 '박원순 서울시'에서 멈춰 선 것을 지적했다.
이어 "이 만행을 정원오 후보도 똑같이 답습하겠다는 것"이라며 "누적 탑승객 30만을 돌파한 한강버스, 안전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지시키겠다고 하고, 광화문광장을 새롭게 빛내는 감사의 정원도 모조리 뜯어낼 기세"라고 비판했다.
또 "급기야 시민이 그토록 염원하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까지 중지"라며 "판단의 근거는 그저 정 후보의 오기와 무지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철근 누락을 보고 받은 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술 검토를 통해 공사 진행 여부에 대해 판단했고, 공사와 안전성 보강 조치를 병행해도 전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정 후보는 시민의 불안을 최대한 증폭시켜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하겠다는 사욕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스터 중지왕, 정 후보에게는 서울을 맡길 수 없다"며 "서울 올스톱 정원오가 아닌, 서울 네버스톱 오세훈에게 꼭 서울을 맡겨달라"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GTX-A 삼성역 구간 공사의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좀 늦어지더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사상누각 아니겠나"라며 "일단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제가 시장이었다고 하면 벌써 초기에 보고가 됐을 것"이라며 "이랬을 경우 현장 점검 후 공사를 중지시키고, 관계 기관이 모이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해결 방법을 찾고, 보강한 다음에 추가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기초를 튼튼히 하고 가야 하는데 지하 5층은 완전 기초"라며 "거기서 부실하게 되면 위에 아무리 잘해도 큰 문제가 되고 나중에 다시 손 보려면 다 뜯고 다시 해야 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