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자산운용사 32곳을 인터뷰한 결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매우 낙관적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금리 상승 경계감도 뚜렷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약 80%는 향후 3~6개월 동안 주식이 채권, 원자재 등 다른 자산군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대다수 투자자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를 지속해서 웃도는 상황을 증시의 ‘위험 구간’으로 평가했다. 알렉상드르 드라보비츠 인도수에즈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 5%를 넘는 장기 금리는 주식시장에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결국 금리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AI 관련주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25배를 넘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