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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째 '총장 공백'…이제야 후보 뽑은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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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째 '총장 공백'…이제야 후보 뽑은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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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는 KAIST의 18대 총장 인선 절차가 다시 궤도에 올랐다. 정치적인 이유로 지속돼 온 총장 공백 상황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과학계에 따르면 KAIST 이사회 산하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지난 15일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 이도헌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기획처장),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 등 3명으로 총장 후보를 압축했다.

    류 교수는 하버드대 연구원과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스를 거쳐 2009년 KAIST에 임용됐다. 현재 전산학부장과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KAIST 전산학 박사 출신으로 생명정보학과 시스템생물학을 연구해 왔다. 현재 대학 살림을 총괄하는 기획처장으로 재직 중이다. 배 교수는 내연기관과 친환경 연소 분야 권위자다. 앞으로 이사회 표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 절차를 거쳐 이들 중 한 명이 차기 총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KAIST는 지난해 2월 이광형 17대 총장의 임기가 끝난 뒤 1년 3개월 가까이 사실상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됐다. 계엄 여파와 정권 교체 등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정부 관료가 포함된 이사회가 장기간 열리지 못해서다. 지난 2월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이 총장과 김정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등 3명이 최종 후보로 올랐지만 다수 이사들의 기권으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선임 절차 또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대해서도 지난해 초 추려진 후보군에 대해 이사회가 사실상 거부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국가 전략기술의 마중물을 키우는 KAIST 총장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AIST 교수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성명을 내고 총장 선임 지연이 장기화하면 대학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대내외 협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굵직한 연구개발(R&D) 사업 결정, 글로벌 대학·기업과의 협력 논의 등 국가 미래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미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한 과학기술계 인사는 “KAIST 총장 자리까지 정치적 상황의 영향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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