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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에 까사 다미아니…"100년 장인정신, 응축시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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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에 까사 다미아니…"100년 장인정신, 응축시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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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미아니(Damiani)는 ‘십자가 목걸이’(벨에포크)로 유명한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브랜드다. 거대 럭셔리그룹 사이에서 창립 가문이 세대에 걸쳐 직접 경영을 이어가는 보기 드문 하이 주얼리 메종이다. 주얼리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 어워드’를 역대 최다인 18회나 거머쥔 명성은 한 세기 동안 굳건히 지켜온 가족 경영 철학과 장인정신에서 비롯됐다.

    다미아니가 올해 서울에 연 ‘까사 다미아니(Casa Damiani) 청담’은 1924년 이탈리아 발렌차에서 시작된 한 가문의 100년 미학을 응축한 공간이다. 이탈리아어로 ‘집’을 뜻하는 이름(casa)처럼 까사 다미아니 청담은 고객을 저택에 초대한 듯한 환대의 미학을 구현했다. 이달 말까지 까사 지하에서 이어지는 역대 수상작 전시는 다미아니가 도달한 기술적 정점을 서울에서 마주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까사 다미아니 청담 개점을 맞아 귀도 다미아니 다미아니그룹 회장(사진)을 최근 서면으로 만났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목을 지닌 한국 고객을 위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가문 이름을 건 브랜드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래는 일문일답.

    ▷서울에 까사 다미아니 청담을 연 이유가 있나.


    “한국 고객의 안목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매장을 늘리기보다 까사 다미아니 청담처럼 고객이 브랜드의 영혼을 느끼도록 부티크 퀄리티를 더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고객이 꼭 경험해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서울 청담동 명품 거리에서 유일한 독립 하이 주얼리 공간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이름 그대로 고객이 이탈리아 저택에 초대받은 듯한 따뜻함을 느끼길 원했다.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프리미엄 가구, 무라노 글라스 브랜드 ‘베니니(Venini)’의 샹들리에와 오브제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거대한 럭셔리그룹 사이에서 가족 경영은 어떤 강점이 있나.


    “다미아니는 브랜드명이기에 앞서 우리 가문 이름이다. 저와 동생 조르조, 누나 실비아까지 가족이 소통하는 방식은 거대 기업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분기별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다음 세대인 4세대에 물려줄 유산을 생각하며 인재와 기술에 투자하는 게 창의적 경영의 원동력이다.”

    ▷다미아니에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장인정신은 어떤 의미인가.


    “장인정신은 다미아니의 본질이자 영혼이다. 각각의 주얼리에는 기술만으로는 재현할 수 없는 이야기와 사람 온기가 담겨 있다. 이런 뿌리는 브랜드 고향이자 세계적 금 세공 중심지인 발렌차에 있다. 창립자이자 제 할아버지인 엔리코 다미아니는 뛰어난 장인이었고, 가문은 세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왔다. 현재는 ‘다미아니 아카데미’를 통해 이 기술과 가치를 젊은 장인에게 계승하고 있다.”

    ▷본인이 즐겨 착용하는 주얼리는 무엇인가.



    “팔찌 여러 개를 착용(레이어링)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지금도 디사이드(D.side), 벨에포크 릴에 테니스 팔찌를 함께 연출했다. 레이어링은 스타일에 개성을 더하면서도 취향을 자연스레 드러낸다. 최근에는 이브닝 룩에 마르게리타 컬렉션 브로치를 즐겨 착용한다. 브로치는 더 이상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성 패션에서도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격식 있는 정장 차림에도 전체적인 스타일을 한층 세련되게 완성해준다.”

    ▷스스로에게 주얼리는 어떤 의미인가.

    “‘열정’이다. 주얼리는 개성과 감성을 드러내는 언어이자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탄생, 약혼, 결혼, 개인적 성취처럼 인생의 뜻깊은 순간을 기념하며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가보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만드는 모든 제품이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하는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인터뷰=민은미 작가·주얼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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