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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 AI 기반 진로·진학 및 생활기록부 기록 플랫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 ‘베어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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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 AI 기반 진로·진학 및 생활기록부 기록 플랫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 ‘베어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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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어러블은 AI 기반 공교육 진로 및 생활기록부 기록 플랫폼 ‘마이폴리오(myfolio)’와 ‘스쿨폴리오(schoolfolio)’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정수현 대표가 2024년 10월에 설립했다.


    “10년간 입시 사교육 업계에서 일하면서 교육 현장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습니다. 학생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진로를 고민하는지, 그리고 교사들이 생활기록부 하나를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는지를 직접 목격하면서 ‘이 문제를 기술로 풀어보자’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그 고민 끝에 ㈜베어러블을 창업했습니다.”

    팀은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프로덕트 팀’과, 교육 현장과 직접 맞닿아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교육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팀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기술 개발과 교육 운영이 따로 놀지 않고, 진로·진학과 관련된 제품과 프로그램을 현장 맥락에 맞게 맞춤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정 대표는 “단순히 좋은 기술을 만드는 것을 넘어,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팀 구조에 있다”고 말했다.


    베어러블은 현재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용 ‘마이폴리오(myfolio)’와 교사용 ‘스쿨폴리오(schoolfolio)’다.

    마이폴리오는 중고등학생의 진로 탐구 활동 전 과정을 AI로 돕는 포트폴리오 플랫폼이다. 희망 전공만 선택하면 그에 맞는 추천 도서,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탐구 주제, 자율 탐구 주제까지 한 번에 추천받을 수 있고, 작성 가이드라인과 참고 아티클도 함께 제공된다. 분산돼 있던 진로 탐구 데이터 10만 건 이상을 자체 구축해 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마이폴리오는 현재 학생들이 자신의 생활기록부 데이터를 활동 포트폴리오로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활동 이력 관리 플랫폼으로 레벨업했다.

    스쿨폴리오는 교사를 위한 수행 평가 및 생활기록부(생기부) 업무 지원 도구다. 정 대표는 담임교사와 진로를 포함한 각 과목 교사들이 수행 평가부터 과제물 평가, 과목세부능력특기사항(과세특), 자율활동 기재를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봐왔기 때문에, 학생이 제출한 활동 산출물을 AI가 자동으로 정리·평가하고 코멘트 초안까지 생성해야 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써본 한 교사는 ‘객관적인 활동 기록과 피드백 기반 평가가 가능하고, 아이들과 마주할 시간을 벌었다’고 말해 줬습니다. 그 한마디가 우리가 이 서비스를 만든 이유를 그대로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폴리오와 스쿨폴리오, 두 서비스가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베어러블의 핵심 방향성이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진로 활동을 설계하고 기록하는 ‘공교육 맞춤형 양방향 진로·진학 활동이력 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

    베어러블이 개발한 아이템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자체 데이터와 기술력이다. 10만 건 이상의 진로·탐구 데이터를 직접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LLM 알고리즘이 단순 검색이 아닌 ‘맥락 있는 추천’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는 양방향 UX다. 시중의 진로 서비스는 대부분 학생용 또는 교사용으로 이분화되어 있는 반면, 마이폴리오는 학생과 교사가 같은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 대표는 “실제로 써본 교사들이 ‘이제야 진짜 믿을만한 도구가 생겼다’고 말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셋째는 공교육 맥락에 맞춰진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사교육 업계에서 10년을 보낸 제가 가장 잘 아는 게 현재 우리나라 진학 중심 교육의 문법입니다. 생기부 기재 방식, 교육과정 연계 등 교육 현장의 규칙에 맞게 설계된 서비스라는 것 자체가 차별점입니다."

    베어러블의 기본 구조는 B2G·B2B2C다. 교육청, 교육지원청,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학교 단위로 도입하는 방식이 메인이다. 일부 지자체와는 이미 공교육 기반의 진로 기록 관리 솔루션 도입을 협의 중이다. 학교·기관 단위로는 구독형 SaaS 모델로 운영되고, 개인 학생·학부모 대상으로는 프리미엄 기능 구독 방식도 병행할 계획이다. 단순한 툴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교육청 단위와 연계된 ‘공공형 진로·진학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수익 구조의 장기적 방향이다.



    베어러블은 창업한 지 1년이 채 안 됐음에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2024년 7월,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같은 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GenAI·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에서 400팀 중 1위 최우수상을 받았다. 9월에는 같은 기관의 창업 공모에서 장려상(4위)을 받았고, 10월에는 창업성장기술개발 3차 디딤돌 R&D에 선정됐다.

    “무엇보다 연말에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12월에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였습니다. 기술력을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느낌이었습니다. 2025년은 이 토대 위에서 실제 학교 현장에 서비스를 안착시키는 데 집중한 한 해였습니다."

    올해의 키워드는 ‘확장’과 ‘고도화’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알고리즘을 더 정교하게 다듬고,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대폭 확장할 예정이다.

    “지금도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더 쌓일수록 추천의 정확도와 서비스 완성도가 훨씬 높아질 거라 확신합니다. 사업 측면에서는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단위의 공공형 파트너십을 본격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특정 지역에서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이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로 확산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중요한 전환점이 있었다.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BETT Show UK 2026'에 베어러블이 한국 대표 에듀테크 기업으로 소개됐다. “현장에서 마이폴리오를 직접 경험한 해외 교육 관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습니다. 특히 학생 개인의 진로 탐구 이력이 누적·관리된다는 개념 자체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줬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서비스 방향성을 한층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진로 추천 툴을 넘어, 학생의 학습·활동·성취 이력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성취이력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 올해의 핵심 방향입니다. 자생 가능한 매출 파이프라인를 확보하여서 내년부터는 후속 투자 유치로 이 로드맵을 확장할 역량을 갖출 계획입니다.”

    베어러블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에듀테크 박람회 경험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방향을 더 뚜렷하게 그릴 수 있었다. 단순히 국내 서비스를 번역해서 내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의 학습·활동·성취 이력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성취이력관리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포지셔닝을 잡고 있다. 정 대표는 “각국의 학생 포트폴리오·생활기록 문화에 맞게 현지화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선은 교육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동아시아권과 영미권 시장을 타겟으로 파트너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베어러블은 디지털 광고보다 ‘현장 중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주최하는 교육 박람회, 진로 진학 박람회, 진로 교육 워크숍 등에 직접 참가해서 교사와 학교 관리자를 만나고 있다.

    “중요한 건 신뢰입니다.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할 때 가장 큰 장벽이 ‘이게 실제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건가?’라는 의구심인데, 체험 세션을 통해 직접 써보게 하면 반응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실제로 체험 후 도입을 결정한 학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학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사 커뮤니티와 학부모 커뮤니티 내 바이럴 확산도 함께 유도하고 있다.

    베어러블은 2024년 11월에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같은 해 12월 TIPS에 선정되면서 기술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덕분에 현재 팀 구성과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현재는 후속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단순히 규모 확장을 위한 재무적 투자자보다는, 교육·공공 분야에 이해와 네트워크가 있는 전략적 투자사나 임팩트 투자자와 연계하는 것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AI 알고리즘 고도화,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장, 교육기관 도입을 위한 유통 구조 구축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정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를 넘어 교육 현장 안에서 진로·진학 데이터가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뤄질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학생의 진로 탐구는 너무 단발적이었다. 1학년 때 한 번 써보고, 2학년 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리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가 기록으로 축적되고, 학교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활용되는 데이터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안에 몇 개 지역 교육청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이 모델을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고, 나아가 해외까지 나가는 것이 꿈입니다. 교육이라는 분야에서 오래 버텨온 만큼, 이 서비스가 진짜 교육 현장을 바꾸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설립일 : 2024년 10월
    주요사업 : AI 기반 공교육 진로 및 생활기록부 기록 플랫폼 ‘마이폴리오(myfolio)’, ’스쿨폴리오(schoolfolio)’ 운영
    성과 : 2026.01 BETT SHOW UK ‘K-EDTECH SHOWCASE’ 한국 기업 대표 발표, 2025.07 2025 여성창업경진대회 입상, 2025.05 Sus-Hi Tech Tokyo ‘Sustainable Startup Awards’ 한국기업 유일 수상, 2025.02 부산대X동남권 에듀테크 얼라이언스 선정, 2024.12 창업성장기술개발 TIPS 선정, 2024.11 SEED 투자 유치, 2024.10 창업성장기술개발 3차 디딤돌 R&D 선정, 2024.09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 공모 장려상 (4위/400팀), 2024.07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평가 최우수상, 2024.07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GenAI·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1위)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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