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 기업 와이즈버즈(각자 대표 김종원, 최호준)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주식병합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억 원으로, 이 가운데 15억 원은 소각하고, 나머지 5억 원은 임직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99억 원의 약 3.34%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은 오늘(14일)부터 진행되며, 매입 완료 후 약 2개월 안에 소각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속한 추진을 통해 발행주식 수 감축 효과를 빠르게 시장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주식병합도 함께 추진된다. 병합 비율은 5대1이며,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를 통해 주가의 안정적인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다. 주식병합이 완료되면 와이즈버즈의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인 약 984만주로 감소하게 된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7월 2일이다. 주식병합은 7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며, 신주권 변경 상장을 위해 8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재상장은 예정일은 9월 9일이다.
와이즈버즈가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최근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맞춰 상장사들의 주주환원 움직임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소각, 주식병합을 함께 추진하는 사례는 비교적 드문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결정을 기점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호준 대표는 “성장 성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는 것이 책임 있는 경영이라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을 동시에 돌파했다. 본업과 신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환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즈버즈는 올해 1분기 매출 118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으로 분기 사상 첫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을 돌파했다. 광고 사업은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는 매출 95.5% 증가로 성장세에 진입했다. 회사는 본업 회복과 신사업 성장에 더해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