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도매물가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인해 13일(현지시간) 미국채 수익률이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 주식의 강세로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종합 지수는 상승,혼조세를 보였다.
13일 미국 증시에서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25분에 S&P500 지수는 0.15% 하락했고 다우존스 지수는 0.%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 상승했다.
이 날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또 다시 1bp(1베이시스포인트=0.01%) 오른 4.48%를 기록했다. 12일의 높아진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13일에 또 다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넘어 급등하면서 미국채 매도가 늘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1% 넘게 올라 배럴당 103달러를 넘어섰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은 0.2% 오르면서 배럴당 108달러 전후에 거래됐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소매 및 은행 등 다른 부문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엔비디아 등 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1%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하락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젠슨 황이 막판에 합류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났다”면서 “이는 H200 돌파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새로운 열기 속에 전체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날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이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0.5%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4월 도매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를 기록하며 2022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FWD본드의 수석 경제학자 크리스 럽키는 ″연준 관계자들은 오늘 발표된 보고서를 보고 한숨만 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의장이 누구든 트럼프 2.0 행정부가 아무리 금리 인상을 원해도 지금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