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0개 교대 가운데 7개 대학의 정시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권 보호 강화 등 정책적 요인과 취업난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12일 종로학원이 전국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등 7개 교대의 합격선이 전년도보다 상승했다. 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 기준 등록자 80%컷이 630.08점으로 전년도(618.41점)보다 11.67점 높아졌다. 내신 합격선도 1.93등급으로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인교대 는 환산점수 기준 등록자 평균 합격점수가 885.773점으로 2025학년도(881.594점)보다 상승했다. 공주교대 는 환산점수 기준 등록자 최저점수가 330.75점으로 전년도보다 6.50점 올랐다.
지방권 교대들도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상승했다. 춘천교대 는 등록자 최저 수능등급이 3.0등급으로 전년도(3.88등급)보다 올랐고, 광주교대 는 등록자 80% 컷 국·수·탐 백분위 기준 점수가 79.83점으로 전년(68.33점) 대비 상승했다.
부산교대는 등록자 평균 국·수·탐 백분위 점수가 82.60점으로 전년도(78.90점)보다 높아졌다. 진주교대는 등록자 최저 수능등급이 3.38등급으로 전년(3.88등급)보다 상승했다. 공주교대 역시 환산점수 기준 등록자 최저점수가 330.75점으로 전년도(324.25점)보다 올랐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역시 등록자 대학환산 백분위 최저점수 기준 2026학년도 합격선이 90.63점으로, 전년도(89.21점)보다 상승했다.
다만 청주교대는 청주교대는 2026학년도 등록자 수능등급 80%컷 기준 3.25등급으로 전년 3.25등급과 동일했다. 대구교대는 교대 가운데 유일하게 합격선이 하락했다. 등록자 70% 컷 국·수·탐 백분위 기준 점수는 2026학년도 76.17점으로 전년도(80.0 0점)보다 낮아졌다.
수시합격점수도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진주교대, 광주교대, 청주교대 등 6개대는 전년보다 올랐고, 전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는 소폭 하락했다. 전국 10개 교대 수시 평균 경쟁률은 7.20대 1로 전년 5.95대 1보다 상승, 정시 전형도 3.60대 1로 전년 2.65대 1보다 상승했다.
앞서 2025학년도까지는 전국 교대의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춘천교대 는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 최저 성적이 6.15등급으로 전년도(4.73등급)보다 크게 하락했다. 특별전형인 국가보훈대상자전형에서는 7등급대 학생도 합격한 바 있다. 당시 입시업계에서는 교권 침해와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영향으로 교사 직업에 대한 선호도와 만족도가 낮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합격선이 하락 추세에서 반등했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졌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최근 합격선 상승은 취업난과 문과 계열의 전문직 선호 현상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