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을 앞세워 클라우드 매출 확대에 나선다. 결제와 웹보드게임 기반의 기존 수익 구조 위에 AI 클라우드를 키우고,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정우진 NHN 대표(사진)는 12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NHN클라우드의)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기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지만, AI GPU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인프라 구축 비용이 먼저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GPU 인프라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민간 수요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정부 ‘GPU 확보·구축·운영지원 사업’을 수주한 뒤 지난 3월 말 서울 양평동에 수랭식 기반 엔비디아 B200 GPU를 본격 가동했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3월 공고된 ‘2026년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도 선정돼 광주광역시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초고사양 GPU B300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AI 인프라 전문기업 베슬AI와 GPU 공급 계약을 맺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방 시장도 클라우드 사업의 확장축이다. NHN의 업무 협업툴 자회사 NHN두레이는 국방부 협업툴 ‘국방이음’을 올 하반기 전군 30만 명 대상으로 확대한다. NHN 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하는 연합지휘 통제체계 성능개량 사업에도 참여한다.
게임 부문에선 일본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모바일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2주년 이벤트와 ‘명탐정 코난’ 협업 효과로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7% 늘어난 데 이어 현지 인기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도 준비 중이다. NHN의 올 1분기 매출은 6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