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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영업익 1000조 시대…반도체가 바꾼 '코스피 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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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영업익 1000조 시대…반도체가 바꾼 '코스피 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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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800조원을 넘어서고 코스피지수는 10,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몇 년간 이어질 ‘하이퍼사이클’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가 갈수록 상향 조정되고 있어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70곳의 올해 영업이익(연결 기준) 전망치는 849조52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676조8813억원)과 비교하면 25% 늘었다. 이들 상장사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050조2303억원이다. 올해 전망치보다는 23.6%, 지난해 확정치 271조2698억원에 비해서는 287.1%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기업은 고점 논란이 무색하게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평균판매가격(ASP)과 잇단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에 힘입어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권사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587조6624억원, 내년 768조5790억원이다. 각각 올해와 내년 전체 영업이익의 69%, 73%에 해당한다.

    반도체 투톱의 실적 전망 상향 속도가 워낙 빨라 최근 주가 급등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90.4% 높아져 같은 기간 70.1% 뛴 주가(삼성전자 기준)를 압도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 5.8배, SK하이닉스 5.1배로 집계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반도체 투톱의 슈퍼사이클이 단발성 잔치로 올해 끝나지 않고 몇 년간 하이퍼사이클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이 3445억달러(약 4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은 이날 발행한 한국 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ASP와 출하량이 2028년까지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 지수로 10,000을 제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4.32% 오른 7822.24에 거래를 마쳤다. 8000까지는 단 178포인트(2.27%)를 남겨 뒀다.

    전범진/강진규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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