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 장 모 씨(24)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를 오는 1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장 씨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 주목해 성격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냉담성, 공감 부족, 충동성 등 20개 항목을 평가하는 PCL-R 검사를 실시했다. 국내에서는 보통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 범주로 보며 이번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점수 대신 대상 해당 여부만 공개될 예정이다.
장 씨가 "사는 게 재미없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일관하는 데 따라, 경찰은 장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범행 전후 검색 기록 분석을 통해 동기를 규명하고 있다.
또 경찰은 범행 하루 전 장 씨의 과거 동료였던 베트남 국적 여성으로부터 접수한 스토킹 고소 사건과 이번 범행의 연관성도 확인 중이다.
다만 장 씨가 영산강에 투기한 휴대전화 1대에 대한 수중 수색은 수풀과 혼탁한 시야 문제로 종료됐다.
장 씨는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자정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도로에서 A양(17)을 숨지게 하고 이를 도우려던 B군(17)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 정보는 5일간의 법적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14일 광주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