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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조 손실’ 비트코인 큰손, 전략 바꾸자 주가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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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중심 재무 전략을 고수해온 스트래티지가 기존의 ‘비트코인 절대 매도 금지’ 원칙에서 사실상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CNBC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퐁 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거나 주당 비트코인 가치 개선이나 부채 상환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매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강조해온 ‘비트코인은 팔지 않는다’는 원칙과는 결이 다른 발언이다.

    이번 기조 변화는 비트코인 약세장 장기화와 실적 악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1분기 125억4000만 달러(약 17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순손실(EPS)도 -38.25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적자의 원인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다.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공정가치 회계 기준에 따라 보유 자산을 분기말 시가로 반영하면서, 비트코인이 연초 약 8만7000달러에서 3월 말 6만8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이 적용된 것이다. 이로 인해 약 144억6000만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면서도 “주요 목표는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것”이라는 기존 전략 기조는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81만8000개다. 전체 공급량의 약 4% 수준에 해당한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경계감이 확산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때 8만2000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부각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가격은 다시 7만9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7% 하락한 7만97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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