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서양 항해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확진 사례가 5건으로 증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망 3명을 포함한 8건이 보고됐고, 그중 5건이 한타바이러스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3건은 의심 사례"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발표에선 발생 8건 중 확진 사례는 3건이었다. 그런데 의심 사례 2건이 확진으로 판명된 것이다. 사망자는 지난달 11일과 26일, 이달 2일 나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번 한타바이러스는 중남미 지역에서 발견된 안데스 변종"이라며 "안데스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6주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안데스 변종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제대로 대응하면 유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심각한 일이기는 하지만, WHO는 공중 보건 위험이 낮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압디 라흐만 마하무드 WHO 긴급경보대응 국장도 "우리는 공중보건 조처가 이행되고 모든 국가가 연대한다면 제한적 발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한 승객들의 본국인 12개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들 국가는 영국과 캐나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뉴질랜드, 세인트키츠네비스,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 튀르키예, 미국 등이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