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채널인 미국 CNN을 세운 테드 터너가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6일(현지시간) 미디어 업계 거물인 테드 터너가 이날 플로리다주(州) 탤러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테드 터너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의 대형 옥외광고 회사 '터너 아웃도어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으며 미디어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라디오 방송국을 사들였고, 1970년 애틀랜타 텔레비전방송국인 채널 17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다.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는 건 24시간 뉴스 채널인 CNN을 설립한 것이다. 1980년 CNN을 선보이며 그는 "저녁 7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뉴스가 이미 끝나있었다"며 "나처럼 저녁 TV 뉴스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었다.
한편 고인은 2018년 진행성 뇌 질환인 루이체구 치매를 진단받았으며 지난해 폐렴으로 인해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터너는 역대 최고 인물 중 한 명이었다"면서 "내가 그를 필요로 할 때마다 그는 거기에 있었고 언제나 좋은 대의를 위해 기꺼이 싸우려 했다"며 애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