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1리 등명해수욕장 인근에서 수 미터에 달하는 구렁이 2마리가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이를 '길조'로 여기고 있다.
6일 강원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정동진1리 등명해수욕장 공동화장실 여자 화장실 입구에서 황구렁이와 흑 구렁이 각 1마리가 뒤엉켜 있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구렁이들은 각각 길이 1m 50cm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어디론가 사라진 구렁이를 처음 목격한 마을 주민들은 구렁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며 길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예로부터 구렁이는 사람 주변을 지키는 존재로 인식됐으며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하다.
김진삼 정동진1리 이장은 강원일보에 "예로부터 구렁이는 사람 주변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우리 조상들이 숭배해 왔고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올봄에는 마을회관 방 입구에 처음으로 제비집까지 생겨 주민들이 좋은 기운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며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렁이는 지난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