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 지난 1·2월 2.0%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2.2%로 오른 뒤 지난달 단숨에 0.4%포인트 상승했다.
석유류 물가는 21.9% 뛰며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상승률은 2022년 7월(35.2%)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컸다.
휘발유(21.1%)와 경유(30.8%)도 2022년 7월(각각 25.5%·47.0%)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등유(18.7%)는 2023년 2월(27.1%)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가 3.8% 오르며 2023년 2월(4.8%)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다.
다만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6.1%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