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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이베이 인수 추진…'수집품 경제' 확대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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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이베이 인수 추진…'수집품 경제' 확대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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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미국 전자 상거래 기업 이베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품 시장 확대 전략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키울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게임스톱이 이베이에 대한 인수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게임스톱은 이베이가 과거의 경매 중심 플랫폼에서 현재 수집품 거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995년 피에르 오미디야르가 설립한 이베이는 스포츠 기념품, 트레이딩 카드, 골동품, 희귀 패션 아이템 등 애호가 중심 상품군을 강화하며 사업 구조를 전환해 왔다. 게임스톱 역시 최근 포켓몬 카드 등 수집품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양사 간 사업 영역이 점차 겹치고 있다.


    이베이는 전 세계 약 1억3500만 명의 활성 구매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약 20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라도 가치만 있다면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소비 트렌드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이 주가는 수집품 거래 전략에 힘입어 지난 1년간 약 50%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도 수집품 거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드·동전·기념품 등은 과거 소규모 딜러 중심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크리스티·소더비 등 대형 경매사가 적극 참여하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고가 낙찰 사례가 잇따르며 투자 자산으로서의 위상도 높아지는 추세다.

    헤리티지 옥션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이다. 동전 거래로 출발해 글로벌 경매사로 성장한 이 회사는 지난해 21억6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최대 실적을 냈다. 희귀 카드와 스포츠 기념품 등 다양한 품목이 거래되며 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거래 확산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가격 정보가 투명해지면서 개인 투자자 참여가 늘었고, 어린 시절 수집 경험을 가진 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집품 시장은 취향 소비와 투자 수요가 결합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게임스톱과 이베이의 거래 성사 가능성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베이의 시가총액은 약 460억 달러로 게임스톱(약 120억 달러)의 4배 수준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인수 시 대규모 부채 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거래 구조 설계 자체가 쉽지 않다”며 “현재 진행 중인 이베이의 턴어라운드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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