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귀화(48)가 자녀들의 높은 주식 투자 수익률과 자신의 실패 경험을 함께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최귀화는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식투자 수익률 290%의 비밀'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녀 명의 계좌를 공개했다. 그는 "주식 투자 성공을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귀화는 3년 전부터 세 자녀에게 금융 교육을 시키며 매달 10만원가량 투자하도록 했다. 용돈과 세뱃돈도 모아 적립식으로 주식을 매수하게 했다. 소액 투자였지만 배당과 복리 효과가 누적돼 수익률은 약 290%에 달했다.
다만 그는 "수익률이 높은 것이지 총 수익금이 큰 것은 아니다"라며 "결과론이지만 투자금을 조금 더 늘렸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반면 자신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실패담을 털어놨다. 그는 "주식 투자 6년 차지만 수익률은 거의 제로(0) 수준에 가깝다"며 잦은 매매와 단타 투자를 원인으로 꼽았다.
최귀화는 "아이들과 함께 다시 금융 공부를 시작하면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한 소액 적립식·장기 투자 중심으로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은 도박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금융자산"이라며 "개인이 시장을 이기기는 쉽지 않은 만큼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장기 적립식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둘째는 본인이 가진 주식 1주를 팔아 그 돈으로 어린이날 놀이동산에 갈 생각에 벌써 들떠 있다"며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상황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함께 금융 공부를 시작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1978년생인 최귀화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늑대사냥', 드라마 '나쁜 녀석들', '열혈사제' 등에서 활약해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09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