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와 약 1조 1000억원 규모의 리튬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과 '소재보국'을 향한 원료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현지 시간) 호주 퍼스에서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 6500만 달러(USD)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발표한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양사가 신설하는 중간지주사의 지분 30%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서호주의 대표적 리튬 광산인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 중 합작법인 배분 물량의 30%를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워지나 광산은 탄산리튬 기준 매장량이 약 620만톤에 달하는 세계 5위권의 우량 광산이며, 마운트마리온은 안정적인 생산 이력을 갖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리튬 정광의 장기 수급권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배당 수익까지 확보하게 됐다.
특히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에 이르는 리튬 밸류체인을 한층 더 공고히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력은 미네랄리소스의 광산 운영 역량과 포스코의 하공정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크리스 엘리슨 미네랄리소스 CEO는 “한국 주요 기업이 호주 리튬 산업에 투자한 기념비적인 사례로,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 추가 인수와 호주 광석리튬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우량 자원 선제 확보’ 전략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원료 자급력 강화와 소재 국산화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소재보국’을 실현하고, 글로벌 2차전지 소재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