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로 출마가 전망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29일 북구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하 전 수석은 구포시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첫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하 전 수석은 이날 오후 4시15분께 구포역에 도착해 "북구에 와보니 이제 실감이 난다"며 "그동안 전재수 전 의원의 노력으로 지역에 의미 있는 성과와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부산시와 북구청, 국회, 정부가 힘을 모아 북구를 부울경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출마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실행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며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직접 실행에 나서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 전 수석은 북구갑 지역위원회를 방문해 당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오후 5시20분부터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하 전 수석의 첫 행보가 관심을 끈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독특한 습관도 눈길을 끌었다.
하 전 수석이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한 상인의 장갑을 낀 손을 잡은 직후 손을 터는 동작을 했다. 이어 다른 상인과 악수를 하고 난 뒤에도 같은 행동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인 무시", "초반부터 논란 불러올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지지자 측에서는 "손에 뭐가 묻어서라기보다는 악의 없는 평소 습관으로 추정된다", "머쓱해서 그런 것뿐", "악수할 때 상인 장갑의 물이 묻어서 다른 이들에게 묻지 않게끔 그걸 털어낸 것 같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시장 상인들과 악수한 후 손을 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뭐 묻었을까봐 손까지 털고 있으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봐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 전 수석은 주민과 인사를 하던 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깜짝' 마주쳤다. 한 전 대표는 하 전 수석에게 "오랜만이다. 잘해보자, 열심히 해보자"고 말하며 포옹을 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만났다. 이 대표가 "이제 정치하는 거냐"고 묻자 하 전 수석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답했고, 이 대표는 "이겨야지"라고 말했다.
북구갑에서는 하정우, 한동훈,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3자 구도가 가시화됐다. 국민의힘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