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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주하는데 고작 8000억…'공모주' 찬바람 부는 까닭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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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주하는데 고작 8000억…'공모주' 찬바람 부는 까닭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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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훈풍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 시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상장 문턱이 높아진 데다 이렇다 할 '대어급'이 없어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장한 '채비'를 포함해 연초부터 현재까지 신규 상장 기업은 17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 상장 기업이 29곳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IPO 시장 자체가 상당히 축소된 모습이다.


    IPO 공모액도 줄었다. 올 1분기 IPO 공모액은 7968억2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공모액(1조862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마저 올 1분기 IPO 공모액의 상당 부분은 케이뱅크 공모액이다. 대형 IPO로 주목받은 케이뱅크의 공모액은 4980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 1분기 IPO 공모액의 60%를 넘는 수치다.

    IPO 시장의 부진은 대어급 부재가 원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남은 2분기(5~6월) 코스모로보틱스, 폴레드, 마키나락스, 져스텍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 상장하는 코스모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927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세 곳의 상장 후 예상 시총도 각각 1000억~2000억원대 수준이다.




    업계에선 IPO 시장이 둔화한 데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도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장유지 요건 상향이 대표적이다. 올해부터 코스피 시장의 시총 상장 유지 기준은 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은 4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높아졌다.

    오는 7월부터는 코스피가 300억원, 코스닥은 200억원으로 상향된다. 2027년 1월부터는 코스피가 500억원, 코스닥은 300억원으로 높아진다. 코스닥 상장 유지 매출 요건 역시 기존 30억원에서 내년 50억원, 2028년 75억원, 2029년 100억원 등으로 점차 상향될 예정이다. 신규 상장 이후 시총과 매출 유지가 어려운 기업들에 아예 문턱이 높아진 셈이다.

    중복상장 제한 기조도 IPO 시장 축소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당국은 오는 6월까지 상장·공시 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복상장과 관련해 엄격한 심사 기준을 세운 후 '원칙 금지, 예외 허용'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경제적 동일체로 인식되는 종속회사 등을 별도로 상장하는 경우 심사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IPO 대어급'으로 꼽히던 한화에너지와 SK플라즈마, HD현대로보틱스 등이 상장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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