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의 견고한 변압기 수요와 선별 수주 전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HD현대일렉트릭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매출 1조 365억원,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24.9%에 달했는데, 통상 5%대인 일반 제조업 평균 수익률을 5배 가까이 웃도는 이례적인 수치라 업계에서는 '제조업의 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품별로는 전력기기 부문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전력변압기 실적 호조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6% 급증했다.
회전기기 역시 선박용 제품 판매가 늘며 10.8% 성장했다.
다만 배전기기 부문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납품 이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24.2%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북미 시장 매출이 26.6%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고, 유럽 시장도 전년 대비 17.0% 늘어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수주 실적도 탄탄하다. 1분기 수주액은 17억 9700만 달러로 연간 목표치의 42.6%를 조기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17.2% 늘어난 78억 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주주 환원을 위해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68억원 규모로, 지급 예정일은 내달 27일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