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스테라퓨틱스는 27일 저녁 9시 콘퍼런스콜을 통해 토베시미그의 담도암 임상 2/3상 2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PFS는 치료를 시작한 이후 암이 더 커지거나 새로운 병변이 나타나기 전까지 환자가 병의 악화 없이 생존한 기간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암이 진행되지 않고 버틴 시간’이다.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토베시미그와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을 병용한 환자 군의 PFS 중앙값(mPFS)는 4.7개월이었으며 파클리탁셀 단독군은 2.6개월이었다. 이 결과에 대해 회사측은 통계적 유의성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OS였다. OS는 치료 시작 시점부터 환자가 사망할 때까지의 기간으로, 치료 효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는 대부분 항암 신약이 OS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함을 보이며 시장에 출시된다.
이번 임상에서 토베시미그+파클리탁셀 병용군의 OS는 8.9개월이었으며,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은 9.4개월로 나타났다. 수치만 보면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의 OS가 더 길게 나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대조군이었던 파클리탁셀 단독요법 환자군을 토베시미그 병용요법으로 전환하는 크로스오버 임상 디자인의 영향으로 설명하고 있다. 파클리탁셀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토베시미그를 투약하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임상 디자인 때문에 대조군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토베시미그는 신생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VEGF와 DLL4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 의약품이다. ABL001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돼 2022년 컴퍼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됐다.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은 지난해 4월 발표했다. 토베시미그 병용요법 환자군이 17.1%, 대조군이 5.3%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28일 장중 13만1900원(-23.6%)까지 급락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오전 11시 25분 기준 전일 대비 18.88% 하락한 14만100원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