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조3065억원으로 전년(1조6975억원) 대비 94.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91.5%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2만964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BMW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중 국내 생산 물량은 없다. 대부분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차량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과 무관하게 물량을 제한 없이 들여올 수 있는 점을 파고든 결과다.
국내 인프라도 미비하다. 테슬라코리아는 영업사원 없이 온라인 판매만 고수하고 있다. 직영 서비스센터는 15곳에 그쳐 누적 등록 15만 대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비야디(BYD)가 국내 진출 1년 만에 서비스센터 18곳을 둔 것과 대조적이다.
2019년 처음 공시한 이후 기부금을 단 한 차례도 집행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에만 39억5835만원을 기부했다. 테슬라코리아는 법인세 추징액 251억원의 환급 가능성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정’ 의견을 받기도 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