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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가능해?"…글로벌 딜러들도 놀란 中 전기차의 비밀 [차이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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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가능해?"…글로벌 딜러들도 놀란 中 전기차의 비밀 [차이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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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문이 로봇 팔처럼 움직이네!"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오토 차이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모터쇼에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브랜드뿐 아니라 비야디(BYD), 둥펑차, 지리차 등 현지 대표 전기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총 1451개 모델이 전시됐는데 이 중 181개 모델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3사의 핵심 타깃인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스포츠 모델을 겨냥한 중국 전기차 업체의 신모델이 쏟아졌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자동차 굴기'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BYD, 한 차량 다형태 최초 도입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개성화 브랜드 팡청바오는 이날 새로운 세단 시리즈인 팡청S를 공식 발표했다. 또 같은 계열의 양산형 스포츠 콘셉트차 포뮬라X도 함께 선보였다. 팡청바오의 이번 시리즈는 "BYD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라는 내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팡청S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다형태 개성 세단을 추구하고 있다. 개성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취지다.

    팡청S는 한 차량, 다형태 모델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세단형 팡청S, 슈팅브레이크(왜건형 스포츠카 디자인)형 팡청S GT, 대형 세단 팡청SL 등이다.




    양산형 스포츠카 콘셉트인 포뮬라X는 실제 양산차와 유사도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단 시리즈와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공유하면서 팡청 시리즈가 추구하는 미학·성능·사용자 경험을 탑재했다는 게 BYD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모델은 내년 출시된다.

    이날 팡청바오 자동차 총경리(CEO)인 슝톈보는 발표회에서 "좋은 세단은 반드시 좋은 디자인, 높은 성능, 다양한 즐거움을 갖춰야 한다"며 "팡청S는 이런 기준을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中 기술 과시…글로벌 딜러 인산인해
    중국 모터쇼는 해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번갈아 열린다. 베이징에서 열린 올해 모터쇼는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려 축구장 50개과 맞먹는 38만㎡ 규모로 설치됐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틈을 타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압도적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배터리 성능, 높은 인공지능(AI) 활용도에 이어 디자인까지 앞세워 글로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모터쇼의 특징은 그간 중국 전기차를 대표하던 저가형 물량 공세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기술력과 가치를 앞세운 고급 모델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모터쇼에서 덴자는 Z9 GT, 지커는 8x를 선보였다. 8x는 최고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초 미만이다. 차량 판매가가 13만5000달러(약 2억원)를 넘는 포르쉐 카이엔이나 20만5000달러에 달하는 BMW X5 M의 성능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8x의 중국 내 시작 가격은 약 5만3000달러다.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자체 개발한 5나노 기반 자율주행 칩 선지를 탑재한 신형 전기 SUV ES9을 공개했다. 한 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620㎞에 달한다.



    화웨이의 지원을 받는 아이토는 6개 라이다 센서와 디지털 운전석을 갖춘 고급 SUV M9을 공개했다.

    과거 중국 업체들에 기술을 전수했던 글로벌 업체들이 최근 들어선 중국의 기술을 찾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실례로 독일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손을 잡았다. 샤오펑과 첫 합작 전기차를 출시한 것인데, 올해 모터쇼에서도 중국 현지 전용 모델을 4대 선보였다. 그 중 대형 전기 ID. UNYX09는 '두뇌' 자체를 중국 기술로 만들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란 전쟁 이후 중국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모터쇼에도 수천명의 딜러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정상원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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