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간에 특별한 기한을 두지 않았다고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주요 상장사들도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증시는 어제 6400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18% 오른 1181.12에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이란 정부로부터 ‘통일된 협상안’을 받고, 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무기한 연장으로 해석됐다.
반도체 기판 관련주가 인공지능(AI) 칩 제작용 인쇄회로기판(PCB)과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수페타시스가 21.17% 뛴 16만1400원에 마감했고, LG이노텍은 17.65% 오른 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업과 방위산업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11.28%)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2.21%)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4만9490.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상승한 7137.90, 나스닥 종합지수는 1.64% 오른 2만4657.5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보다 낮았고, 콘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와 AI 부문에 대해서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평가에 시간외 거래에서 0.2%대 약보합세로 돌아서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선물지수들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3%대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S&P500 선물은 0.1%대 내림세, 나스닥 선물은 0.01%대 보합을 각각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오늘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이날 오전 발표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과 한국은행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다.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8% 급증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은 405% 불어난 37조6103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한국의 1분기 실질 GDP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0.8%를 2배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나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