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의 여파로 가라앉은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1년 만에 '비관적'인 수준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 대비 7.8p 하락했다.
C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93.6) 이후 1년 만이다.
지난달(-5.1p)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이번 하락 폭은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던 2024년 12월(-12.7p) 이후 가장 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86·-18p)이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이는 2024년 12월 당시와 동일한 하락 폭이다.
향후경기전망(79·-10p)을 비롯해 생활형편전망(92·-5p), 현재생활형편(91·-3p), 가계수입전망(98·-3p), 소비지출전망(108·-3p)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을 기록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