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한조선공사를 거쳐 1974년 동서식품 신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입사해 커피믹스와 맥심커피 등 히트상품 개발을 이끌었다. 국립공업표준시험소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의 생산 공장을 부평에 준공했고, 제품을 동남아시아로 수출했다.2014년에 쓴 회고록 ‘사막에 닻을 내리고’에서 고인은 “품질관리 담당 사원이 커피와 프리마와 설탕을 한꺼번에 배합해 물만 타면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계기가 돼 (커피믹스) 개발에 들어갔다”고 기록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장지는 경남 함안 산인면 선영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