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데이터 관리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내부 데이터를 외부 AI 모델과 연동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규제 준수 문제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데이터 거버넌스 관련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 큐빅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선정한 '2025년 성과 우수기업'에 포함됐다. 해당 평가는 매출 성장, 투자 유치, 고용 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
큐빅은 기업 내부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보안이 요구되는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할 때 정책에 맞게 변환·통제하는 구조로, 금융·공공·의료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제품은 데이터 품질 개선 엔진(DTS), 데이터 반출 통제 솔루션(LLM Capsule), 통합 데이터 플랫폼(SynTitan) 등으로 구성된다. 각각 데이터 정제, 반출 정책 관리, 실행 이력 추적 기능을 맡아 기업이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보안·감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 거버넌스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형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AI 모델을 병행 활용하는 환경이 확산되면서, 플랫폼 간 데이터를 연결·통제하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큐빅은 2025년 영국 런던에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를 유치하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공공·의료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과제 수주 등 공공 사업 참여도 이어졌다.
고용 측면에서도 지난해 20명 이상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조직을 확대했다. 정부의 AI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정책 연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