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에스알(BNSR)은 반도체 공정 및 장비 내 온도 분포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진단 솔루션 ‘SOW’(Sensor on Wafer)를 통해 수상했다.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는 장비 내부의 온도 분포를 직접적으로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OW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웨이퍼와 동일한 환경에서 온도를 측정함으로써 공정 상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가시화한다.통신 및 반도체용 소재 스타트업인 씨아이티는 이번 월드IT쇼에서 ‘구리플랫 패키지코어(CuFlat-PKGCore)’를 선보였다.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 기판’ 위에 초평탄 구리 구조를 구현한 제품이다. 섭씨 100도만 넘어도 산화될 수 있는 일반 구리 소재와 달리 씨아이티 제품은 250도의 고온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 고성능 AI칩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왓츠랩의 ‘에어 글로브 아틀라스’는 사람의 손동작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로봇 제어 환경과 연계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통합 인터페이스다. 정밀 측정 센서 기술을 통해 단순 제스처뿐 아니라 미세한 손기술까지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어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 구현에 기여할 전망이다.에이닷큐어는 음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부전 중증도를 예측하는 AI 모델 ‘하트 투 보이스'(Heart to Voice)로 수상했다. 심부전 발생 시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폐울혈 등이 호흡과 발성 패턴에 반영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모델이다. 10초 이내의 짧은 음성 데이터만으로 심부전 유무 및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엑셀은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된 저전력·고효율 AI 가속기를 개발하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한 LLM 추론 전용 프로세서 LPU는 기존 GPU 기반 아키텍처가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전력 소모와 총소유비용(TCO)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파미티는 AI 솔루션 ‘FIRA’로 상을 받았다. FIRA는 파미티가 자체 개발한 레이더 기반 공간지능 솔루션으로, 비접촉 방식으로 사람의 움직임과 상태를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카메라 중심 솔루션의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보완하면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자세, 행동, 생체 상태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에타일렉트로닉스는 차세대 자기공진 기반 무선전력전송 솔루션인 ‘ELYX(엘릭스)’ 시리즈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봇의 완전 무인화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전력 인프라 솔루션으로, 산업 현장에서 충전을 위한 정지와 이동 시간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테르텐의 ‘상용 드론 사이버보안 검증 프레임워크’는 상용 드론에 적용 가능한 보안성 검증 기준을 제공한다. 보안 신뢰성 확보로 국내 드론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모빌리오의 ‘NAVIGATE X’는 자율주행 로봇과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솔루션이다. 라이다와 비전 센서를 융합한 고정밀 기술이 특징이다. 실내외 환경에서 정밀한 3D 공간을 생성해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비욘드메디슨은 AI 기반 턱관절 장애 치료기기 ‘클릭리스’를 개발·상용화했다. 턱 관절장애 환자의 행동·통증·생활습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 과정을 정량화하는 처방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다.
크랩스와 베링랩은 우수상을 받았다. 크랩스는 숏폼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숏폼 생산 에이전트’ 와카숏츠(WakaShorts)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베링랩의 ‘BeringAI’는 범용 AI 번역 서비스가 다루기 어려운 규제산업 전문 문서를 겨냥한 솔루션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