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수익률 상위 1~5위는 모두 양자컴퓨팅 관련 상품이 차지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 24.68% 올라 1위를 기록했고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22.39%),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21.39%)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KIWOOM미국양자컴퓨팅이 16.86%, RISE 미국 양자컴퓨팅이 16.02% 상승하며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날 양자암호와 보완 관련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파인텍, 드림시큐리티, 케이씨에스 등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의 핵심 동력은 엔비디아가 발표한 AI 모델 ‘아이싱(Ising)’이다. 아이싱은 AI가 초정밀 감지기처럼 작동해 양자컴퓨터 내부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찾아내고 고쳐준다. 기존 방식보다 수정 속도는 2.5배, 정확도는 3배나 높였다.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보여준 압도적인 해킹 능력도 양자 보안의 가치를 높였다. 미토스는 보안이 가장 강력한 운영체제(OS)로 꼽히는 ‘오픈BSD’에서 사람이 27년간 찾지 못한 취약점을 순식간에 뚫어냈다. 기존 암호 체계의 허점이 드러나자 양자암호가 유일한 방어책으로 지목되며 투자 포인트로 떠올랐다.
증권가는 AI 인프라 투자 범위가 연산 장치인 반도체에서 연산 방식인 양자 기술로 넓어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용화의 가장 큰 숙제였던 오류 문제가 기술적으로 해결될 조짐을 보이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