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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 넘은 계란값에 태국산 긴급 투입…마트선 1시간 만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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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원 넘은 계란값에 태국산 긴급 투입…마트선 1시간 만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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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값 급등으로 물가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태국산 신선란 수입에 나서며 가격 안정에 나섰다.

    20일 서울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태국산 신선란이 조기 매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태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하기로 했다. 총 아홉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번 태국산 계란 수입은 국내 계란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홈플러스는 이 중 약 4만6000판을 확보해 지난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일부 매장에서는 매진되기도 했다. 태국산 신선란 30구의 가격은 5890원으로, 7000원대 후반에 형성되어 있는 국내산 계란 30구의 가격보다 저렴하다.

    태국산 수입 계란의 판매 속도가 미국산·스페인산보다 더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판매한 미국산 계란 1차 물량은 4일 만에, 2023년 들여온 스페인산 계란 1차 물량은 3일 만에 각각 소진됐다. 반면 태국산 계란은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계란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특란 한 판(30구)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평균 6871원이다. 1년 전 가격은 6702원으로 2.5% 비싼 가격이다. 월별 가격으로는 올해 1월 특란 한 판 가격이 708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계란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냉면 등 외식 가격까지 오르는 ‘에그플레이션(Eggflation)’ 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서울 김밥 가격은 3800원이다. 전년 대비 5.6% 올랐다. 냉면은 1만2538원, 비빔밥은 1만1615원으로, 전년 대비 3.5%, 2.0% 올랐다. 계란이 들어가는 김밥, 냉면, 비빔밥 등 외식 물가가 모두 1년 전보다 올랐다.

    이번 계란 가격 상승은 지난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원인이다.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산란계 1100만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이후 공급이 크게 줄면서 계란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감염은 기존보다 10배 이상 강한 변이 바이러스로, 피해가 더 컸다.

    또한 중동전쟁으로 사료 가격 역시 상승했다. 농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양계·양돈용 등 축종별 사료 평균 가격이 지난해 11월은 kg당 597원이었다. 지난 2월은 3% 올라 615원이다.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원가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옥수수·밀·대두 등 사료 곡물 재료 가격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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