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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박준금 "운동 절대 안 해"…'30년째 40kg대' 유지 비결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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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박준금 "운동 절대 안 해"…'30년째 40kg대' 유지 비결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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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준금(65세)이 30년째 몸무게 43kg을 유지하며 건강한 일상을 사는 비법으로 '절식'을 꼽았다.


    박준금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나는 절대 운동하지 않는다"며 "일단 무조건 절식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금은 다이어트가 고민이라는 팬에게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라며 "1일1식도 많이 먹으면 찐다. 1식인데 라면 4봉지를 먹으면 당연히 찌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코끼리뿐 아니라 푸바오도 풀만 먹어도 찌지 않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PT나 필라테스가 도움은 되지만, 제가 무용과를 나와 아침부터 뛰고, 연습하고, 점심 먹고, 또 저녁까지 뛰었는데도 살이 쪘다"며 "(운동을 많이 하면) 밥맛이 좋아지고, 튼튼한 돼지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동을 하지만, 절식을 해야 한다"며 "나처럼 운동하기 싫다면 무조건 절식"이라고 강조했다.

    박준금은 30년째 45kg이라는 몸무게를 유지하면서, 관리 비법으로 '1일1식'을 꼽은 바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절식은 우리 몸의 '생존 스위치'를 켜고, 노화를 늦추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는 일정 시간 이상 영양 공급이 제한되면 세포는 스스로 내부의 노폐물이나 망가진 소기관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오토파지' 공정을 시작한다고 전한 바 있다. 오토파지 과정에서 노화된 세포 성분이 제거되고 세포가 젊음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1일1식으로 대표되는 '간헐적 단식'의 경우, 절식은 세포 내 NAD+ 수치를 높여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서투인(Sirtuin)'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투인은 DNA 손상을 복구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을 높여 생물학적 연령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대로 과도한 영양 섭취는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IGF-1 호르몬을 과다 분비시켜 노화와 암 발생을 앞당긴다. 건강한 절식을 위해서는 무턱대고 굶는 것이 아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칼로리만 20~30% 줄여야 한다. 하루 12~16시간의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은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오토파지를 유도하는 가장 효율적인 절식법으로 꼽힌다.

    다만, 소아청소년기, 임산부, 당뇨 약 복용자 등은 절식이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박준금과 같이 체중의 변화 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는 신체가 항상성을 완벽하게 조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8년 11월,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게재된 김경한(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의 '체중, 혈압, 지질 및 혈당 수치의 변동성과 건강 결과의 연관성' 논문에 따르면 약 670만명을 대상으로 6.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체중 변동이 심한 그룹은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한 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이 33%, 심장마비 위험이 25%, 뇌졸중 위험이 41%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체중의 일관성' 자체가 독립적인 건강 지표임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체중이 널뛰면 우리 몸의 대사 시스템은 이를 '비상사태'로 인식하여 염증 수치를 높이고 혈관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에 수십 년간 몸무게를 유지한 사람은 이러한 대사적 널뛰기(Metabolic Cycling)를 겪지 않아 혈관 건강과 세포 노화 방지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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