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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뒷받침되는 반도체주 추가매수 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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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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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비중을 50%까지 늘려도 됩니다.”

      김정진 미래에셋증권 더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이사(사진)는 19일 “최근 자산가들이 주식을 전체 금융자산의 80% 수준으로 늘리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공개 이후 더 확신을 갖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산가의 주택 매각 자금 등 여유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업황에 편승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세이지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 전담 조직으로, 김 이사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43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무려 167% 급증한 수치다. 최근 한 달 사이 반도체 업종 영업이익 전망치가 11% 증가하며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그는 “반도체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이어지고 있고, 고부가가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과 범용 D램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중간선거 등 각종 노이즈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3~4차례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반도체 다음으로 주목할 업종은 방위산업을 꼽았다. 최근 국내 주요 7개 방산기업의 수주 잔액은 110조원을 넘어섰다. 전쟁 영향으로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업종이 실적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개별주, 방산은 여러 기업에 동시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 밖에 KB금융과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 기업가치 제고 수혜주 등도 유망 투자처로 거론했다. 그는 “한전은 원전 수출 모멘텀과 배당 매력이 있고, 투자자가 유입되고 있는 효성티앤씨 등도 주목할 만하다”며 “저평가 대형주는 강세장에서 추가 수익을 줄 수 있다”고 귀띔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50% 비중으로 담고 미국(35%)과 유럽(15%), 일본·인도(5~10%) 등도 배분할 것을 추천했다. 김 이사는 “미국 시장에서는 AI 빅테크와 S&P500 ETF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유럽은 달러 약세에 대비해 배당 매력이 높은 유로스톡스50 ETF, 일본은 지수 추종 상품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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