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A씨가 인터넷 개인 방송을 하는 BJ를 성추행한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이 반려됐지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아내 B씨의 폭로가 나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피해 BJ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 추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특히 A씨는 범행 이틀 전 피해자로부터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은 혐의 소명 부족을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려한 상태다.
이 가운데 B씨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A씨의 가정폭력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B씨는 "혼인신고를 한 지 2주가 지나자 구타와 심한 폭언이 시작됐다"며 "폭언과 폭행을 하고 나서 꼭 강제로 성관계를 했고 한 번은 알몸 상태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가래침을 강제로 먹게 했다"고 불법 촬영과 가혹 행위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이어 "휴대전화가 반으로 접힐 때까지 폰으로 머리를 맞고 페트병으로 물고문을 했다"며 "무릎 꿇리고 손으로 싹싹 빌면서 '잘못했습니다'라고 계속 복창시키는데 본인 말에 3초 안에 대답 안 하면 가혹 행위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B씨는 "이혼하고 싶다, 신고할 거다라는 말을 입에 올리면 더 때렸다", "폭언하는 거 녹음하다가 걸려서 두들겨 맞고 물고문당할 뻔했다가 살려달라고 빌어 녹음 전부 지우게 함", "하루에 사랑한다고 꼭 30번 넘게 말해야 함" 등의 강압적인 행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CCTV 설치를 통한 감시와 폭언,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도 게재됐다. 커플 문신을 요구하거나 이성은 물론 동성 친구들과의 메신저 연락도 제한하며 대인 관계뿐 아니라 의상까지 통제하려 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다만 B씨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B씨는 걸그룹 멤버인 시누이를 걱정하며 "잘못은 그 사람이 했지만 그의 가족들까지는 비난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A씨 사건은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서도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18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인터넷 개인 방송 여자 진행자(BJ)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연예인 오빠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