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한국 상륙한 英 항공사…"혁신 서비스로 게임체인저 될 것"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국 상륙한 英 항공사…"혁신 서비스로 게임체인저 될 것"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국에서 2주간 운항을 해보며 실제 기회와 수요가 있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gold market)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닐 코스터 버진애틀랜틱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신규 노선의 탑승률이 80%에 육박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국 국적 항공사인 버진애틀랜틱은 지난달 29일 인천~런던 히드로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영국 항공사 중 처음으로, 매일 1회(주 7회) 운항한다.


    코스터 CEO는 신규 노선 취항 배경에 대해 “K컬처 열풍이 불면서 한국을 방문하려는 영국인들이 많아졌고, 동시에 화물운송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미 첨단산업과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한국에서 영국으로 운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한국과 영국은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을 타결하고 일부 품목의 무관세 혜택을 늘렸다.

    한국을 거점 삼아 아시아 태평양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코스터 CEO는 “우리 노선을 이용하는 탑승객들이 인천을 거쳐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혹은 런던을 거쳐 유럽 다른 지역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거점인 만큼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대한항공, 스칸디나비아항공 등 스카이팀 회원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진애틀랜틱은 대한항공이 소속된 글로벌 항공사 동맹체 스카이팀의 회원사다.


    향후 한국 사업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버진애틀랜틱이 인천-런던 노선에 띄우는 기종은 보잉 787-9다. 258석 규모 중형기로 연간 18만 좌석 규모다. 코스터 CEO는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수요를 확인한다면 향후 에어버스 A350의 1000 기종 등 대형기 투입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진애틀랜틱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영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항공사다. 코스터 CEO는 “내년 1분기 안에 스타링크를 버진애틀랜틱의 전 기종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기내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인공지능(AI)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새로 내놨는데, 향후 한국에도 도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항공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최근 “유럽에 남은 항공유가 약 6주치”라며 “대규모 항공편 취소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스터 CEO는 “항공유 가격이 약 2배가 됐으나 버진애틀랜틱은 유류 소요량의 50~60%를 헷지하며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항공권이 비싸졌지만 항공 수요 역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진애틀랜틱은 항공유 재고가 약 2개월치 있고 공급사가 다각화돼 있어 당분간 문제가 없다”면서도 “아시아 국가들과 (항공유 수급) 해결 방안을 같이 모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