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달러당 1460원대로 떨어진(원화 강세)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까지는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구 부총리는 1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1460원대의 현 환율이 만족스러운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서 기대하는 게 있을 것”이라며 “그런 수준까지는 갔으면 싶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아직은 만족 못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장 기대가) 어느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시장의 형성된 기대 수준까지 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대답했다.
한때 1500원을 넘었던 환율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한국 시간 18일 새벽 2시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60원 급락한 달러당 1460.00원에 마쳤다.
그는 한국에 대한 투자 설명회(IR)를 겸했던 이번 순방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사 아폴로, 블랙록, 핌코, 칼라일 등을 만났다"면서 "이구동성으로 ‘왜 한국에 이렇게 투자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은 투자 기회가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과 대미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은 베선트 장관이 관심이 있을 부분”이라며 “우리 나름대로의 이슈도 있어서 베선트 장관을 만나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주요 7개국(G7)의 핵심광물 관련 회의에도 참석한 구 부총리는 “핵심광물 가격 하한제까지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핵심광물 공급국과 수요국을 연결짓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한국은 그 과정에서 제련과 정제를 잘하기 때문에 장점을 부각해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