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열흘간 휴전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SNS에 “조금 전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훌륭한 대화를 했다”며 두 정상이 16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휴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며 “양측 모두 평화를 바라고 있으며, 나는 그것이 빨리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양측의 합의는 종전 협상을 진척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야 내각회의를 소집해 발표했다. 헤즈볼라도 합의 발표 수 시간 전 이란의 통보를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헤즈볼라는 “휴전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이동한 피란민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며 이란과의 2차 협상이 “이번 주말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