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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이래?'…노후 대비 꿈꾸던 직장인 '깜짝' 놀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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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은퇴 시점을 목표로 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라도 운용사에 따라 자산 배분 비중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빈티지만 보고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운용사별 투자 전략과 성향을 따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동일 빈티지인데 주식 비중 28%P 차이
    한국퇴직연금데이터는 18일 올해 1분기 국내외 TDF 201개 상품을 분석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빈티지 내에서도 자산 배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대표적으로 TDF 2035의 경우 운용사별로 주식 비중이 35%에서 63%까지 차이를 보이며 최대 27.7%포인트 격차가 발생했다. 같은 2035 상품이라도 포트폴리오는 공격형부터 안정형까지 천차만별이라는 의미다.

    수익률 차이도 뚜렷했다. 1분기 전체 TDF 평균 수익률은 -0.49%지만, 개별 상품 기준으로 최고 +8.26%에서 최저 -4.77%까지 13%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타났다. 같은 시리즈 내에서도 환헤지 여부에 따라 3~4%포인트 차이가 발생한 사례도 확인됐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 배분을 설계한 펀드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별도 관리 없이도 생애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자동 조정한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해외선 대체자산 편입 움직임도
    국내 TDF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분기 신규 상품이 추가되며 전체 라인업은 201개로 확대됐다. 특히 2050·2060 등 장기 빈티지 상품이 늘어나 운용사들이 장기 투자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자금 유입은 여전히 2025~2035 등 단기 빈티지에 집중됐다.

    자산 구성 측면에서는 미국 주식 중심의 투자 흐름이 강화됐다. 주요 편입 자산으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시에 성장주 관련 ETF 비중이 늘어나며 기존 배당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이동하는 변화도 나타났다.


    글라이드패스 분석 결과 은퇴까지 25년이 남은 시점의 평균 주식 비중은 약 71% 수준이었고, 은퇴 직전에는 약 36%까지 낮아졌다. 은퇴 이후에는 일부 다시 상승하는 구조를 보였다. 이는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TDF의 기본 구조를 반영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사모자산과 부동산 등 대체자산을 TDF에 편입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채권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다.

    국내 제도 변화에 따라 TDF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적격 TDF’ 기준을 강화해 특정 국가 투자 비중을 제한하고 안전자산 요건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적격 TDF 여부가 아니라 실제 자산 배분 구조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주 닐슨 한국퇴직연금데이터 대표는 “같은 빈티지 안에서도 상품에 따라 수익률이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며 “TDF는 단일 상품이 아니라 다양한 전략이 결합한 포트폴리오인 만큼 자산 배분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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