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잘못된 선택을 하고 합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 군은 전투작전을 재개할 최상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對)이란 군사작전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새로운 이란 정권이 현명한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 군과 당신의 군은 역량이 다르다. 기억하라. 이건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는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만약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그들은 봉쇄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기반 시설, 전력망, 에너지 시설에 폭탄이 투하되는 상황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 주장에 대해선 "국제 해역을 합법적으로 항행하는 상선들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건 아무 것도 통제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그건 통제가 아니라 해적행위이며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를 통해 우호적 방식으로 해결하기를 선호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경하게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새 정권이 현명하게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댄 케인 합참의장은 태평양에 주둔 중인 미 해군 전력을 투입하여 이란으로 향하는 보급 선박들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해상 봉쇄 작전의 범위를 중동 지역 밖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