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바닥난 컴퓨팅 자원…앤스로픽 또 '먹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바닥난 컴퓨팅 자원…앤스로픽 또 '먹통'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앤스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가 15일(현지시간) 또 먹통이 됐다. 사용자가 급증해 컴퓨팅 자원의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53분부터 클로드 서비스가 불안정해졌다. 사용자가 접속 장애를 보고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에는 15분 만에 7000건 이상의 보고가 빗발쳤다. 약 40분간 접속이 심각하게 지연됐고 73분 동안 부분 마비됐다. 서비스는 오후 1시42분이 돼서야 완전히 복구됐다.


    최근 클로드 서비스 장애는 더욱 잦아졌다. 지난 1월 17일부터 이날까지 클로드 정상 가동률은 98.79%로, 안정적인 서비스 기준으로 통용되는 99.99%에 크게 못 미친다.

    앤스로픽이 보유한 연산 자원에 과부하가 걸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앤스로픽은 최근 미 전쟁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에 맞서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엑셀 정리·문서 자동화 등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클로드 코워크’는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컴퓨팅 자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AI 인프라 기업 벌처의 제이 카드웰 최고경영자(CEO)는 “이 사업을 5년 넘게 운영하면서 본 적 없는 엄청난 용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용 가능한 전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앤스로픽이 기업용 클로드 요금을 사용량에 따라 매기는 ‘종량제’로 변경한 이유다. 일부 고객이 AI에이전트를 쉬지 않고 가동해 지나치게 많은 연산을 하자 앤스로픽은 기업용 클로드 요금제를 이용자당 월 200달러를 내고 토큰(연산 기본 단위)을 할당받는 체계에서 기본료 월 20달러에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는 비용이 2~3배 는다.

    컴퓨팅 가격은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른(Ornn)에 따르면 엔비디아 블랙웰 칩 임대 비용은 이달 중순 시간당 4.08달러로 두 달 전보다 48% 상승했다. AI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는 AI칩 임대 비용을 작년 말 20% 올렸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