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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한눈판 사이 물류 길목 노리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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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파나마운하와 남중국해 등 전략적 요충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의 전력 공백이 커진 틈을 타 ‘제2 호르무즈해협’이 될 수 있는 세계 해상 물류의 초크포인트(급소·병목 지점) 장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머스크, MSC 등 유럽 해운사 고위 경영진을 불러 “파나마운하의 발보아와 크리스토발 등 항구 운영을 중단한 뒤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발보아와 크리스토발은 운하 남북을 잇는 핵심 항만이다. 운영권은 1997년 18억달러를 투자한 홍콩 회사 CK허치슨이 보유하고 있다.


    파나마운하는 미국에 군사·경제적 가치가 큰 초크포인트로 꼽힌다. 미국 해군 함대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오가며 기동할 수 있는 통로다. 미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40%가 지나간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계 기업이 파나마운하 주요 항만을 장악한 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 눈치를 본 파나마 정부는 지난 1월 CK허치슨의 항만 운영권을 박탈하고 MSC와 머스크에 임시 운영권을 줬다. FT는 “중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운하에 대한 중국 기업의 권리를 지키려고 한다”며 “항만 운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토 분쟁 지역에서도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카버러 암초 입구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선박과 부유식 방벽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초는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에 있지만 중국은 “영토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중국이 분쟁 지역에서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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