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보유세수는 공시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8조7803억원으로 추산됐다.
작년도 보유세수 추계액 7억6132억 대비 1조1671억원이 많다. 부동산 보유세는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인 재산세로 구성된다. 추산에 따르면 올해 주택분 재산세는 7조2814억원, 종합부동산세는 1조4990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지난해 보유세 추계치보다 각각 8593억원(13.4%), 3079억원(25.9%)이 늘어난 규모다.
실제 세금은 이 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2026년 주택분 보유세수 전망치는 2024년 과세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 주택이 크게 늘어났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예정처는 “올해 재산세·종부세 과세 대상 주택 수와 보유자를 정학히 확인할 수 없어 2024년 과세 자료를 바탕으로 공시가격 변동률을 적용해 올해 보유세수를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주택분 재산세 건수는 2033만건, 종부세 과세 인원은 45만5331명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12억원 초과(1세대 1주택자 기준) 전국 공동주택은 작년(31만7998가구) 대비 약 53.3%(16만9364가구) 증가한 48만7362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전년대비 2.51% 상승했으며,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2025년 대비 전국 평균 9.1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18.67%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특히 올해 종부세 대상자가 17만명 늘어남에 따라 국회예산정책처 전망치 8조8000억원보다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 주택 한 채당 재산세는 35만8160원, 1인당 부담해야 할 종부세는 329만2111원으로 추산됐다. 각각 전년 대비 4만2267원, 67만6211원이 늘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