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를 위한 글로벌 석유 메이저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와의 입찰 제안서 유효 기간을 오는 9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5일 "동해 심해탐사사업 우협과 관련해 입찰안내서에 근거해 BP사와 유효기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지는 '동해 가스전 우협 BP가 제출한 효력이 끝났고, 입찰 안내서상 기간 만료 10일 전까지 가능한 ‘연장 요청’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는 180일의 기한 만료 전 BP의 우협 기한이 연장됐다는 설명이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BP 수익성에 따라 움직이는 글로벌 메이저"라며 "기한과 상관없이 동해 심해가스전이 경제성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작년 10월 석유공사가 내부적으로 BP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산업부가 ‘검토 미비’를 이유로 승인을 미루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시추 실패와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현재 감사원이 대왕고래 사업 전반에 대한 정밀 감사를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시추를 위한 우협대상자 선정 승인을 내리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가스전 확보에 역량을 기울일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에너지 전문가는 "국내에 유가스전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스팟 물량을 잡을 필요가 줄어들고, 장기 계약을 맺을 때 협상력이 나아질 것"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