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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오페라 연출가 변신…‘투란도트’에 무술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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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오페라 연출가 변신…‘투란도트’에 무술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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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 배우 성룡이 오페라 연출가로 데뷔한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고향 토레 델 라고에서 열리는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투란도트> 신작 프로덕션을 맡는다.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성룡은 오는 7월 17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는 푸치니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 연출을 맡는다. 이번 프로덕션은 1926년 초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는 무대다. 액션 영화 전문 배우가 오페라 연출을 맡은 것은 이 오페라가 초연된 후 처음이다.

    <투란도트>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유작이다. 이 작품은 1926년 4월 25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푸치니가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면서 미완성으로 남았고, 오늘날 공연되는 후반부는 그의 제자 프랑코 알피노가 완성했다.


    초연 당시 토스카니니는 푸치니가 남긴 후반부에 이르자, 오케스트라 연주를 멈추게 한 후 “여기서 마에스트로(푸치니)는 펜을 내려놓았다”고 객석을 향해 외친 후 공연을 중단했다. 다만 이튿날 공연부터는 알피노가 완성한 결말까지 연주를 선보였다.



    성룡은 이번 프로덕션의 서사적 핵심 장치로 '무술'을 끌어들였다. 태극권과 마샬 아츠 등 무술의 리듬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내면 갈등을 드러내는 ‘신체 기반 드라마’로 작품을 재해석한다는 구상이다.

    지휘는 이탈리아 지휘자 마르코 아르밀리아토가 맡았다.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가 주인공 칼라프 역으로 출연하는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 콘셉트도 이례적이다. 주요 인물을 전사적 화신으로 설정해 캐릭터의 내면을 시각화했다. 투란도트는 '용', 칼라프는 '말'로 형상화한다. 무대 디자인은 ‘물’을 핵심 모티프로 삼았다. 제작진은 물을 정화와 운명, 감정의 흐름을 상징하는 장치로 활용해 장면 전환과 서사를 연결한다. 얕은 수로와 반사 수면 위에 영상 프로젝션과 LED, 조명을 결합해 몰입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성룡이 연출한 오페라 <투란도트>는 7월 이탈리아 페스티벌 개막에 앞서 중국 투어도 진행한다. 5월 광저우를 시작으로 샤먼, 청두 등 중국 내 세 개 도시에서 공연한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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